국내 포장김치 해외로… 올해 수출액 1억달러 돌파 전망

세계일보입력 2019-06-29

국내 포장 김치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앞세워 수출국을 다변화 확대해 나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국내 김치제조사 중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글로벌 최대 유통사 미국 월마트(Walmart)와 미국 동부 유통강자 퍼블릭스(Publix) 전 매장에서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풀무원은 월마트 3900개 매장과 퍼블릭스 1100개 매장 등 미국 내 총 5000개 매장에 김치를 공급함으로써 미국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풀무원 김치는 ‘나소야’ 브랜드를 달고 판매한다. ‘나소야’는 풀무원USA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표 두부 브랜드다. 품목은 썰은김치 매운맛(Nasoya Kimchi spicy, 397g), 썰은김치 순한맛(Nasoya Kimchi mild, 397g), 깍두기 순한맛(Nasoya radish Kimchi mild, 397g), 백김치(Nasoya white Kimchi mild, 411g)로 총 4종이다.

풀무원은 2년간 월마트의 까다로운 심사 끝에 김치 입점에 성공했다. 월마트가 풀무원 김치를 택한 이유는 △미국 전 지역 커버 가능한 유통망 △한국에서 만든 본토 김치라는 점 △미국인에게 민감한 김치 냄새 해결 △32년째 김치박물관을 운영한 전통과 진정성 등 크게 네 가지다.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8년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은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는 원칙이다. 특히 100% 국내산 재료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등급만을 사용한다.

특히 종가집 김치는 이물 선별, 엑스레이, 공정별 위생제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종가집 김치는 지난해 3800만달러 김치를 수출했다.

CJ제일제당도 일본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30% 성장했다.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산 김치의 해외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7300만달러, 2016년 7890만달러, 2017년 8140만달러, 2018년 9750만달러로 3년 동안 33.6%, 연평균 11.2% 성장했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346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4% 성장하는 등 역대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